국방
박재민 신임 국방차관 “9.19 군사합의 철저히 이행” 취임사서 밝혀
뉴스종합| 2019-05-24 10:35
-행정고시 출신으로 내부 승진으로 차관 올라
-국방부 역사상 순수 공무원 출신 첫 차관

박재민 신임 국방부 차관이 2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재민 신임 국방부 차관은 24일 취임하면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국방개혁 2.0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9.19군사합의서 이행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국방개혁 2.0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여 강군 건설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처해 있는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언급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및 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접어들고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발사체 도발을 감행하는 등 동북아 정세가 악화할 조짐을 보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남북은 지난해 말까지 DMZ(비무장지대) 내 GP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다양합 군사적 합의를 이뤄냈지만, 올해 들어 거의 모든 사안에서 이행 사항 없이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박 차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방부에서 순수 국방부 공무원 출신으로 차관이 된 첫 사례다.

박 차관은 “국방부 내부에서 차관을 승진시킨 뜻은 국방부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방 문민화를 완수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차질 없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 5월 전에 전작권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