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트럼프 “안 웃는 김정은, 날 보곤 웃지” 대북 외교 자랑
뉴스종합| 2019-07-13 13:43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자화자찬 화법을 즐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를 만나 매우 행복해 했다”며 양자간 친분을 과시했다. 또 김정은이 버락 오바마 정권 때와 달리 핵실험을 중단했다며 거듭 대북 외교 치적을 늘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를 위해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매스컴에 돌연 북한 이야기를 꺼내며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이상 없다”며 “대신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 한 사람은 있다”며 김정은을 거론했다고 현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또 “이것은 좋은 일이다. 나쁜 일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치적임을 내세웠다.

매체에 다르면 이는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에서 본 김 위원장의 반응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본격화한 북미대화 이후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가 자신의 외교력 덕분이라는 주장을 거듭 되풀이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정권에서 그가 하던 건 온통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는 것”이라며 “그는 지금은 그걸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