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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150명 탑승' 고속상륙정, 4척 추가건조…軍, 3160억원 투입
뉴스종합| 2019-12-10 10:18
해병대 고속상륙정이 임무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위사업청]
해병대 고속상륙정이 육상에 상륙하고 있다.[사진=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 번에 150명의 해병대원을 전개할 수 있는 상륙작전용 고속상륙정이 기존 4척에 더해 총 8척으로 늘어난다.

방위사업청은 9일 한진중공업과 3160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후속함 5~8호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현재 건조 중인 3, 4호정과 함께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돼 해병대의 사단급 상륙작전에 활용된다.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고속상륙정 4척은 3, 4호정 건조에서 제기된 개선요구 사항을 반영해 탑재능력, 운용자 편의성, 정비 효율성 등이 향상됐다.

고속상륙정은 90t 규모로, 최대속력 40노트(시속 약 70㎞)로 항해할 수 있고 5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해병대원 150명 또는 전차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공기부양 방식을 적용, 수심이 얕거나 뻘이 있어도 인원과 물자 운반이 용이하다.

유호근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해군준장)은 "고속상륙정은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돼 경비작전이나 상륙작전에 활용된다"며 "해상재난 등 긴급상황에는 탐색 및 구조전력이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