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하나재단, 탈북민 출신 2명 이사 선임
뉴스종합| 2020-03-31 10:14

탈북민 출신 이영철 엘티케이 대표(왼쪽)와 이송현 하남세브란스치과 원장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이사로 임명됐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탈북민 출신 2명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이사로 임명됐다.

통일부는 31일 탈북민 출신인 이영철 엘티케이 대표와 이송현 하남세브란스치과 원장을 하나재단 이사로 신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재단 이사진 총 10명중 탈북민 출신은 기존 최선영 이사에 더해 3명이 됐다. 하나재단은 지난 2016년 탈북민 출신 이사를 최초로 임명한 바 있다.

이영철 대표와 이송현 원장은 기업인과 치과의사로서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며 주변의 어려운 탈북민들과 이웃들에게 봉사하고 기부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영철 대표는 1962년생으로 북한 외무성 소속으로 북한대사관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엘티케이 대표와 사단법인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2017년 탈북민 한가족 봉사단을 결성해 지역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도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이송현 원장은 1971년생으로 북한 보건성 중앙구강연구원 구강의사를 지내다 탈북한 뒤 모나리자 치과 부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하남세브란스 치과 원장을 맡고 있다. 열린치과봉사회 활동 등을 통해 탈북민을 비롯한 의료취약계층과 지원단체 기부를 꾸준히 지속해왔다.

통일부는 “신임 이사들은 남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와 그동안의 정착경험 등을 바탕으로 재단이 탈북민들의 따뜻한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