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 우린 모른다”
뉴스종합| 2020-04-22 11: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나는 단지 이것을 말할 수 있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만약 보도된 상태라면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불편한 관계를 갖고 있는 CNN방송이 전날 보도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신뢰를 두지 않았다. ▶관련기사 5면

미 외교안보사령탑으로 대북정보를 총괄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 유고시 후계구도와 관련해 “알기는 어렵지만 과거에는 가족이 승계했던 같다”며 “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에서 누군가일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만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이 어떻게 돼 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건강이상설 보도 이후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이틀째 침묵을 지켰다. 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