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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도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유엔 안보리에서 코로나19 논의 주도
뉴스종합| 2020-07-03 08:51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를 비롯한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공동발언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에서 보건안보 논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외교부는 2일(현지시간) ‘국제평화와 안전유지: 코로나19의 함의’를 주제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 고위급 공개토의에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공동발언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호국 그룹은 우리 정부가 출범을 주도하며 캐나다와 덴마크, 카타르 등 40여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그룹은 서면으로 진행한 공동발언에서 “코로나19를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2532호의 채택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전세계적 휴전 촉구 지지 및 군사적 위협 중단 필요성과 다자주의와 연대에 기초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 여성ᆞ아동 등 취약계층의 보호, 전염병 대응에 있어 유엔의 중심적 역할 및 유엔 평화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발언은 우호국 그룹의 첫 유엔 회의 공동발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그룹 전체의 단합된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향후 유엔 차원의 국제보건 협력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이번 공동발언을 제안하고 문안 작성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호국 그룹 제안국이자 공동의장국으로서 앞으로도 우호국 그룹 내 논의를 주도해가면서 유엔 회의에서의 공동발언 실시 및 보건안보 논의를 위한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보건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유엔 차원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