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밀리터리
비건, 8일 서울에서 한미·북핵 문제 연이어 담판
뉴스종합| 2020-07-06 19:59
[로이터]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그간 극비리에 방한을 추진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8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연이어 진행한다.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이 오는 7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8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라며 뒤이어 조세영 1차관과는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는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비건 부장관이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부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와 역내, 글로벌 문제에 대한 폭넓은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그간 조 차관은 비건 부장관과 10차례의 코로나19 대응 역내 7개국 전화협의 및 양자 통화를 진행해 왔다”면서도 “이번 전략대화는 비건 부장관 취임 이후 양국이 갖는 첫 대면회의로, 지난해 17년 10월 서울에서 진행한 7차 전략대화 이후 3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차관 전략대화 직후에는 이 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예정됐다.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은 최근 북한의 군사적 긴장 조성 등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상황 안정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이동, 일본 정부와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