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밀리터리
“바이든 ‘종전선언’ 준비됐지만 공짜는 아닐 것”
뉴스종합| 2020-11-13 11:24

한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두 축으로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비핵화가 병행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차관대행은 “우리 모두 북한의 핵 위협 제거가 포함된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있다” 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바이든 후보 지원연설에 나서기도 했던 그는 “평화체제와 비핵화 사이에 모순되는 부분은 없지만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독자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동맹으로서 긴밀히 조율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끝나지 않은 전쟁이 끝나야한다는 개념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이것이 쉽게 없앨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추진하는 평화프로세스에 동참해 종전선언을 할 준비가 돼있지만 ‘북한이 어떤 상응조치를 할지 보자, 공짜로 주지는 말자’라고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 정권교체기를 노려 새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끊이지 않는다. 에반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목격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