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캐머러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사진=미 육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4일 국방부에 따르면, 폴 라캐머러(57)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이 새 주한미군사령관에 지명됐다.

미 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한미연합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는 주한미군사령관의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018년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임기가 만료돼 그를 대체하는 통상적인 인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 사령관을 지명했지만, 새 행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바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인 내년 2월께 미 의회는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육군사령관은 한국, 일본, 괌 등의 미군 작전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에서 육군 관련 작전을 총괄한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태평양육군사령관 출신이었다.

라캐머러 지명자는 전형적인 야전 군인이라는 평가가 전해진다. 미 제18공수군단장, 이슬람 무장세력인 IS의 격퇴 임무를 맡은 국제연합군사령관(CJTF-OIR) 등을 거쳐 특수전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지난 1월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이 방한했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난 적이 있다.

미 정부는 인도·태평양사령관 교체할 계획이다. 존 아퀼리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태평양사령관(현 인도·태평양사령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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