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밀리터리
한중 외교장관 화상통화 “한중 협력으로 한반도 상황 관리”
뉴스종합| 2022-05-16 21:59
박진 외교부 장관이 1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6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통화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반도 정세와 관련,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반도 및 역내 정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양국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만큼, 한중이 협력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양 장관은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주민에 대한 코로나 대응 인도적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아래 역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한중관계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존중과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양국이 각자의 가치·비전을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모색하고 양자협력과 역내 및 글로벌 평화·번영을 조화시키자”며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관리를 위해 외교당국간 적시의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양 정상의 상호방문 포함 고위급 및 각급 교류·소통 강화 ▷경제·보건·기후변화·미세먼지 등 실질협력 심화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계기 문화·인적 교류 확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 ▷지역·글로벌 문제 협력 강화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설명했다.

​왕 위원은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한 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 고위급간 소통·조율 ▷호혜 협력 ▷문화교류 및 국제·지역 협력 강화 등을 희망했다.

이외에 양 장관은 지역·글로벌 정세 관련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크게 변화된 양국의 위상을 감안해 지역·글로벌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좋은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상호 방문을 포함해 전략적 소통을 갖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