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용 AESA레이다 MOU 체결
  레오나르도, 제품과 통합솔루션 구현

한화시스템은 이탈리아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항공기용 AESA레이다 해외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한화시스템이 최첨단 AESA레이다를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S.p.A.)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이탈리아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항공기용 AESA레이다 해외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의 AESA레이다 안테나 장치와 레오나르도의 신호처리기·전원공급기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국산AESA 레이더의 레오나르도 제작 항공기 기체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성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다. 공대공, 공대지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레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1000 여 개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AESA레이다의 수출 기회를 창출해 세계에 대한민국 방산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생산무기를 최근 해외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도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천궁-II(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 다기능 레이다 수출, ▷2017년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2019년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성능개량 ▷올해 4월 필리핀 초계함에 국산 전투체계 수출을 성사시켰다.

레오나르도는 항공우주·방위 및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다국적 기업이다. 회전익·고정익 항공기 및 항공기용 레이다·항전 장비를 포함한 항공기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