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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 축구 국대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정부 “필요한 영사 조력 제공”
뉴스종합| 2023-06-18 18:52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손준호.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중국 공안이 수뢰 혐의로 구류 조사를 벌여온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에 대해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 정부는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상하이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수뢰 혐의로 현지 공안에 붙잡혀 형사 구류 상태로 조사를 받아온 손 선수에 대해 중국 당국은 구류 조사 기한(37일)이 17일로 만료되면서 구속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수사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손 선수의 현지 에이전트도 같은 혐의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유무죄는 추후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다만 재판까지는 상당한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 선수는 2021년부터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山東) 타이산(泰山)에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