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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회, 북한 규탄 결정 ‘만장일치’ 채택
뉴스종합| 2023-06-22 09:44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규범을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ICAO는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229차 정기 이사회에서 채택된 이번 결정에서 북한에 국제민간항공에 관한 협약(시카고 협약)과 부속서 및 관련 절차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을 발사하기 직전 국제해사기구(IMO)에 5월31일 0시부터 6월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의 위성발사 직후 국제해사안전에 관한 문제를 관할하는 IMO 산하 해사안전위원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를 처음으로 채택했었다.

ICAO는 2017년과 2022년 이사회 결정 및 2022년 제41차 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해 왔다.

외교부는 “이번 ICAO 이사회 결정 역시 국제 민항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국제규범 위반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재차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