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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 핵선제사용 법제화…금명간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상”
뉴스종합| 2023-11-06 18:3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이 “핵 개발 고도화를 해나갈 뿐 아니라 금명간에 군사정찰 위성까지 발사할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다”고 현 안보 상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중장 진급자 12명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는 자리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두 군데에서 지금 큰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북한은 선제 핵공격을 자신들의 헌법에 법제화를 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공격을 받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대남 적화통일을 위해서 선제적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핵 사용,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준비해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장 진급자들에게 “국가의 안보는 우리 값비싼 무기, 첨단 전력을 갖춰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장병들의 교육훈련과 대적관, 그리고 정신자세”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께서 지휘관으로 나가시면 우리 장병들이 첨단 전력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을 잘 시켜주시고,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 안보태세를 가질 수 있도록 정신교육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무엇보다 지휘관은 부하 장병을 사랑해야 그들이 지휘관의 명을 위기 시에 따를 수 있는 것”이라며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하급 부대 장병들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여러분의 사랑이 그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런 명예로운 진급을 하게 된 것은 여러분이 초급 장병 시절부터 국가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한 것이 첫째지만, 여러분의 앞에 계신 사모님들과 여러분의 가족이 여러분을 잘 뒷받침해 준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부하들이 여러분을 잘 따르고 도와준 것이 오늘 이 자리에 이르게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군 진급 인사 때 가장 중요시여기는 것이 이 사람이 이 자리에 가 있을 때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부하들의, 저절로 군의 기강이 잡히고 스스로 알아서 일할 수 있는, 그동안의 군 생활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인사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의 진급을 축하한다”며 “여러분의 어깨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 있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