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부, 日강진에 “많은 피해 가슴 아파”…尹, 기시다에 위로전
뉴스종합| 2024-01-02 15:08
1일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무너진 주택에 차량이 깔려 있다. 이시카와현 일대에서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 10분부터 2일 0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지역에서 1일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2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위로전을 통해 지진 피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애도를 전달하고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며 “아울러 피해 복구 지원 의사를 밝히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로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번 재해가 조기에 수습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피해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 측의 지원 요청은 없는 상태로, 향후 지진피해 규모와 일본 정부의 지원 요청 여부 등을 고려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본이 해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독도를 포함한 것과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이 새해 첫날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 항의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