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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외교장관 통화…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협력 당부
뉴스종합| 2024-02-13 22:13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주요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14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통해 훌륭한 새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새 정부하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나가길 희망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제반 공동 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하고, 우리 진출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조 장관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적 언사에 우려를 표하고, 특히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러북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분명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작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주도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복귀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2023년 믹타 의장국으로서 다자주의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 점을 평가하는 한편,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레트노 장관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이 그간 이룩한 관계 발전을 토대로 미래를 향해 더욱 심화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작년 초 발효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적극 이행해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