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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도발시 초토화”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
뉴스종합| 2024-04-17 08:37
K9 자주포 사격. 자료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육군 수도군단은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군단 내 감시·탐지·화력 자산을 통합한 대규모 합동 포탄사격훈련을 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은 적의 화력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태세 확립과 대화력전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적 화력도발 시 대응사격 및 군단 감시자산과 연계한 포병사격 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17사단과 수도포병여단, 해병2사단 장병 4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K9, K55A1 자주포 30문이 투입됐다.

훈련은 적 화력도발 대응사격과 군단 대화력전 수행, 통합화력운용 순으로 3시간가량 진행됐다.

군단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가 적의 화력도발 표적을 탐지하자 지휘소에서는 도발원점을 표적화해 C4I 체계로 사격명령을 하달했다.

곧이어 적 도발 원점과 지휘부, 지원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사격이 이뤄졌다.

이어 수도권 위협에 대한 적 포병 위협을 조기에 제거하기 위한 대화력전 사격을 진행했고,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항공기가 탐지한 표적과 적지종심작전팀에서 획득한 표적에 대해 훈련에 투입한 모든 포가 불을 뿜으며 일제사격을 실시해 적을 무력화했다.

특히 부대는 무인항공기 등과 연계한 표적획득 후 C4I체계의 표적유통체계를 활용해 최단 시간 내 해병2사단과 합동으로 신속한 사격을 실시함으로써 육군과 해병의 긴밀한 합동 화력대응태세를 확인했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2사단 최수영 병장은 “조국의 심장인 수도권을 강한 화력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오늘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기윤(중령) 수도포병여단 대대장은 “부대는 평시부터 적의 기습 포격 도발에 대비한 감시·탐지·타격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며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즉·강·끝’원칙에 따른 막강한 화력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군단은 “이번 훈련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보완사항을 도출할 것”이라며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지속해 화력 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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