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진출에 성공한 유벤투스 선수들이 만추키치가 선제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유벤투스가 2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유벤투스는 21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간) AS모나코를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뒀다. 이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유벤투스는 AS모나코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가능성은 높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유벤투스는 토너먼트에서 더욱 완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5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등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경기 역시 AS모나코를 압도했다. 다득점이 필요한 AS모나코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사미 케디라가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AS모나코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21분 이과인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24분에는 이과인의 침투패스가 만주키치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수바시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3분 모나코의 공세를 막아낸 후 곧바로 역습이 이어졌다. AS모나코의 수비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사이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가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향했고, 첫 번째 헤딩슈팅은 수바시치에 막혔지만 재차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흔들었다.
수바시치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이 터졌을 정도로 유벤투스의 슈팅이 쏟아졌다. 결국 유벤투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바시치가 펀칭한 공을 알베스가 멋진 발리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번에는 수바시치도 막을 수 없었다.
후반 24분 무티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AS모나코가 공격적인 교체카드로 반전을 노렸지만 유벤투스의 승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유벤투스의 경기력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현재의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결승에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걱정은 없다. 유벤투스의 3번째 빅이어 획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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