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용무도. 인지도나 인기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 높다. [사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우리나라는 용무도(龍武道) 종주국이다. 용무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의 유도, 태권도, 합기도, 씨름, 레슬링, 검도, 복싱 교수진들에 의해 정립된 한국적 종합무예체계다. 삼국시대 화랑도에 사상적인 뿌리를 두고, 각종 무예의 장점들만을 모아 체계화한 뒤 강한 무예로 탄생시킨 것이다.
용무도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무술, 무예를 포함해 무도의 특성과 한국문화의 사상적, 철학적 배경은 물론 현대 스포츠과학을 통한 무도의 과학화까지 고려했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서는 군인과 경찰을 위한 ‘실전 무예’로 보급되고 있으며, 기존 일본무도의 획일화된 기술을 뛰어넘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용무도의 인기는 뜨겁다. 용무도가 육군의 공식 무도로 채택된 것은 물론 국기(國技)로 보급되고 있다. 무예판 한류의 중심에 용무도가 있는 셈이다.
용무도의 기술은 발차기, 메치기, 조르기로 크게 나뉜다. 발차기는 상대의 가슴, 등, 옆구리를 정확히 가격하면 1점이 주어지며, 상대를 잡은 상태에선 발차기 공격이 불가하다. 여기에 메쳐서 상대의 등이 매트에 닿으면 1점을 얻는다. 업어치기와 허리 후려 메치기, 바깥다리 걸어 메치기 등이 주로 쓰이는 기술이다. 조르기의 경우 상대 등 쪽에서 한 손을 상대 팔 밑으로 넣어 옷깃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옷깃을 잡아서 조르는 ‘죽지 걸어 조르기’가 대표적이다.
경기 방식은 복잡하지 않다. 8m?8m 정사각형 매트 안에서 도복과 청?홍색으로 나뉜 띠를 착용하고 메치기, 발차기, 조르기 기술 등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1대1 겨루기 방식이다.심판원은 3심제로 하고 2명 이상이 인정했을 경우 득점을 얻는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에서 용무도 경기는 11월 6일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다. [조수빈, 한한나 기자]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의 청소년 버전격인 이번 대회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일 대회 개막에 앞서 청소년기자단의 시선으로 이번 대회 정식 종목 가운데 익숙지 않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