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첫날 포볼과 포섬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유럽팀의 토미 플리트우드(왼쪽)-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조.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럽팀이 2018 라이더컵 첫날 포섬(Foursome) 4경기를 싹쓸이하며 미국팀에 5-3으로 앞섰다.
유럽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쇼날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럽팀은 오전 포볼(Fourball) 경기에선 1승 3패로 밀렸으나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오후 포섬경기에선 4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4점을 획득해 총점에서 5-3, 2점차로 앞섰다.
라이더컵은 첫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포볼과 포섬 4경기씩 총 16경기를 치르고 최종일엔 12개의 싱글 매치가 펼쳐진다. 포볼은 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집계하는 방식이며 포섬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을 말한다.
포볼 경기에선 미국팀의 우세였다. 4경기 모두 시소게임이 이뤄졌으나 미국팀은 마지막 조인 타이거 우즈-패트릭 리드 조만 패했을 뿐 나머지 3개 조는 모두 승리했다. 첫 조인 브룩스 켑카-토니 피나우 조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존 람(스페인) 조를 상대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1UP으로 눌렀다. 두 번째 조인 더스틴 존슨-리키 파울러 조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토르비에른 올레슨(덴마크) 조를 4&2(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로 대파했다.
이어 세 번째 조인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 조는 폴 케이시-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 조를 1홀 차로 눌렀다. 그러나 마지막 조인 우즈-리드 조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에 3&1으로 패했다. 우즈는 이로써 라이더컵 통산 전적에서 13승 3무 18패로 저조했다. 우즈는 포볼 경기에선 5승 9패를 기록했다. 우즈는 오후 포섬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설이 제기됐으나 미국팀 캡틴 짐 퓨릭은 “우즈는 부상당하지 않았으며 오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그의 허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오후 포섬경기는 팀워크에서 앞선 유럽팀의 완승이었다. 첫 조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가 미국팀의 더스틴 존슨-리키 파울러 조를 3&2로 눌렀으며 두 번째 조인 이안 폴터(잉글랜드)-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는 버바 왓슨-웹 심슨 조를 4&2로 제압했다. 이어 세 번째 조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알렉스 노렌(스웨덴) 조는 필 미켈슨-브라이슨 디섐보 조를 5&4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는 저스틴 토마스-조던 스피스 조를 5&4로 각각 대파했다.
오후 포섬경기에서 유럽팀은 4개 조가 4언더파를 기록했으나 미국팀은 11오버파로 부진했다. 가르시아-노렌 조는 전반 9홀에만 5언더파를 합작해 미켈슨-디섐보 조를 4홀차로 대파했다. 또 유럽팀의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는 오전과 오후 포볼-포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대회 첫날 100% 승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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