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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에비앙 첫날 5위…선두 후루에와 3타차
뉴스| 2022-07-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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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로 마쳤다. [사진=LGA전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쳐서 선두에 3타차 공동 5위로 마쳤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빙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66타를 쳤다. 이날 고진영의 티샷은 페어웨이 13개 중 9개를 지켰고, 그린은 14개를 적중하는 등 최고의 샷감은 아니었으나 퍼트가 28개로 양호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60대 타수를 친 느낌”이라면서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12번 홀 버디 이후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파5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파5 9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한 세 번째 샷이 토핑이 나면서 공이 그린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위기에 처했지만 2번의 퍼트로 파세이브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프랑스로 와서 향후 AIG오픈까지 유럽에서 머물 계획이다. 1위 다운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유럽으로 온 만큼, 좀 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 내가 연습한 만큼 코스 위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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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루키 후루예 아야카가 첫날 8타를 줄여 단독 선두다. [사진=LPGA]


첫날 선두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친 루키 아야카 후루에(일본)다. 후루에는 후반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3번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곧이어 3연속 버디를 했고 전반 코스에서는 5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꼭대기에서 경기를 마쳤다. 후루에는 올해 루키로 신인상 포인트는 271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세계 랭킹 3위 넬리 코다(미국)가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2위(7언더파)로 마쳤다. 샤이엔 나이트(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66타를 쳐서 고진영, 찰리 헐(잉글랜드), 니시무라 유나(일본), 페린 델라쿠어(프랑스)와 공동 5위로 마쳤다. 전인지(28)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67타를 쳐서 박민지(24), 지은희(35), 유소연(33), 박성현(29) 등과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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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4타를 줄여 공동 10위다. [사진=LG전자]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KPMG대회 우승 이후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는데 또 다른 면에서의 부담감을 갖고 한 경기”라면서 “첫날 잘 마쳐 놓은 것 같아서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잡은 박성현은 퍼트는 28개로 뛰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첫 시작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차츰 나아졌다”고 말했다. “보기로 시작하고 안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와서 그걸 잡는 데만 집중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샷이 잡히고 좋은 샷과 퍼트가 나왔다.” 그는 이번 대회의 목표를 기복 없는 경기를 하자는 데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9개국에서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한국 선수 출전자 20명 중 6명이 톱10 이내로 마쳤다.

김세영(29)이 3언더파 68타를 쳐서 김효주(27) 등과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2위 이민지(호주)는 1언더파를 쳐서 최운정(30) 등과 함께 공동 39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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