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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윙의 재발견- 문도엽의 파워 임팩트
뉴스| 2022-08-04 06:22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문도엽(32)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래 10년을 활동했다. 지난 2018년 KPGA선수권과 지난해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2승을 거두었는데 신장은 큰 편이 아니지만 드라이버 샷은 수준급이다.

올해 투어 성적을 보면 지난 6월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85.72야드로 투어에서 68위에 올라 있다. 또한 평균 타수 71.89타로 43위, 평균 버디수도 라운드당 3.21개로 44위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촬영한 문도엽의 스윙에 대해 국내 대표 연습장 체인인 JNGK 북악아카데미의 홍성욱 프로는 “완벽한 스윙으로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파워를 만들어내는 동작을 아마추어가 보고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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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K 북악아카데미의 홍성욱 프로가 문도엽 선수의 스윙에 아마추어 골퍼가 참고할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 프로는 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올 때 다른 선수들보다도 오른팔이 더 오래 클럽을 끌고 내려오며 이때까지 오른발이 지면에 잘 붙어 있습니다.” 다운스윙에서 클럽의 코킹 상태를 유지한 채 최대한 오래 끌고 내려오는 래깅(lagging) 동작과 임팩트존에서 클럽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임팩트에서 강한 파워를 볼에 전달하는 동작을 홍 프로는 파워의 핵심으로 봤다. 이런 동작을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떻게 잘 따라할 수 있을까?

홍프로는 파워 스윙의 관점을 무릎에 두라고 조언한다. “아마추어 골퍼가 문프로의 멋진 스윙을 무작정 따라하려면 배가 열리고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 종종 나옵니다. 그 이유는 클럽이 내려왔을 때 허리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클럽이 가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게 원활하지 못해서 팔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팩트 이후에 배가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무릎이 왼쪽에 붙어서 이동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스윙하며 왼발은 뒤꿈치 쪽으로 체중이 이동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클럽이 지나는 공간이 열리면서 비슷한 파워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프로의 스윙은 수많은 연습과 반복 훈련으로 인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 연습량이 적고 운동 가동성이 떨어지는 아마추어 골퍼는 그 동작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보다 효과적으로 퍼포먼스를 내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곤 한다. [촬영,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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