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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등 한국인 14명 인도네시아오픈 출전
뉴스| 2022-08-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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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상금 2위 김비오가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아시안투어 만디리인도네시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에 김비오(32) 등 한국 선수 14명이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2위 김비오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사표를 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3주 연속 대회가 이어지는데 11일에는 싱가포르 타나메라에서 인터내셔널시리즈가 18일부터는 한국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제주에서 인터내셔널시리즈가 열린다.

다 합쳐 150명의 출전 엔트리 중에 한국 선수로는 김비오 외에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2)를 포함해 이태희(38), 장이근(29), 신혁철, 문경준(38), 김홍택, 서요섭(27), 박승, 김우현, 김병준, 김봉섭, 이승호까지 13명이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올 시즌 상금 랭킹에서 재미교포 김시환이 선두이고, 김비오에 이어 김주형(20)이 3위, 김민규는 5위에 올라 있다.

총상금이 많지 않은 대회에 한국 선수가 대거 출전한 건 아시안투어 비중과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에서는 내년도 아시안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마다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린 대회 11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시안투어에 이 정도 상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부럽지 않은 금액인만큼 선수들이 부푼 꿈을 꾸고 있다.

또한 여기서 우승하면 내년부터 리브골프에 출전할 기회가 넓어진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는 올해 150만 달러 총상금으로 열리지만 막상 내년에는 500만 달러로 코리안투어 대회 상금의 5배 이상 많은 이벤트가 열린다. 엄청난 상금이 걸리고 큰 대회 출전권까지 걸린 대회라면 프로들이 몰리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중단됐던 대회로 올해가 제38회째다.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도네시아오픈은 페인 스튜어트의 1981년,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의 2014년 우승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2019년 마지막으로 열린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미구엘 앙헬 카벨로가 우승했고 장이근이 2위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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