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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쩐의 전쟁' 펼쳐지는 세계 남자골프
뉴스| 2022-08-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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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의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하는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고 있는 LIV골프와 경쟁중인 PGA투어가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니셔너는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2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22~2023시즌엔 12개 대회가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8억원) 이상으로 격상될 것이며 추가로 4개 대회를 더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PGA투어에서 총상금 2000만 달러가 넘는 대회는 16개로 늘어난다. 여기엔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델 메치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신설되는 4개 대회는 두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도 확대된다. 지급액을 5000만 달러(약 671억원)에서 1억 달러(약 1343억원)로 늘렸으며 수혜자 역시 10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수혜자 20명은 의무적으로 한 시즌에 종전 15경기에서 20경기 이상을 뛰어야 한다. 또 PIP 선정 기준도 선수에 대한 인터넷 조회수와 대중적인 인지도, 미디어 집중도, 방송 노출도 등 새로운 지수를 추가했다.

LIV 골프를 이끌고 있는 그렉 노먼은 PGA투어의 발표에 대해 “PGA투어가 LIV 골프를 카피했다”고 비난했다.올시즌 총상금 2억 5500만 달러(약 3424억원)에 8개 대회를 개최하는 LIV 골프는 내년엔 투어 규모를 총상금 4억 500만 달러(약 5349억원)에 14개 대회로 확대한다. 바야흐로 세계 남자골프에 어마어마한 ‘쩐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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