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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스미스 “LIV 골프는 골프의 미래”
뉴스| 2022-09-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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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는 캐머런 스미스(왼쪽).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를 "골프의 미래"로 표현했다.

스미스는 1일(한국시간) LIV골프 시리즈 4번째 대회가 열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더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로의 이적은 옳은 결정이었다”며 “LIV 골프를 골프의 미래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도 음악이 들려오고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그런 것들이 좋다”고 덧붙였다.

함께 이적한 동료인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미스는 그 간의 계약과정도 소개했다. LIV 골프와 이적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 건 디오픈 우승 전이었다고 했다. 그 기간중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만나 깊은 대화도 나눴다고 한다. 수개월간 긴 협상 끝에 이적을 결심한 스미스는 1억 달러(약 135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LIV 골프에 합류해 모국인 호주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꿈을 위해 지난 2015년 가족을 호주에 남겨둔 채 홀로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해 생활해왔다. 스미스는 “LIV 골프의 제한적인 경기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호주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IV 골프는 내년 시리즈 일정중 한 경기를 호주에서 치를 예정이기도 하다.

스미스는 PGA투어 회원자격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일 시작되는 LIV 골프 시리즈 4차 대회 첫날 경기에서 첫 티샷을 날리는 순간 그 자격은 사라지게 된다. 스미스는 올해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4대 메이저중 하나인 디오픈에서 우승했는데 내년에는 두 대회가 디펜딩 챔피언 없이 치러지게 된다.

스미스는 그러나 향후 5년간 4대 메이저 대회엔 출전할 수 있다. LIV 골프 시리즈가 세계랭킹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 2위인 그의 세계랭킹이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디오픈 우승 덕에 4대 메이저 출전권을 5년간 보장받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메이저 대회는 팬을 위해 최고의 코스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해야 한다. 나의 4대 메이저 출전권이 종료되기 전 세계랭킹 시스템에 변화가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과 관련해서도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만에게 뛰고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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