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민지가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6승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12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65타는 2020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안송이가 작성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박민지가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6승을 거두게 된다. 또한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도 성공하게 된다. 박민지는 “오늘 이런 것까지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퍼트가 다 들어갔다. 샷은 위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긴 퍼트가 다 들어갔다”며 “이제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이다. 내 자신만 믿고 치고 싶다. 그렇게 하면 결과가 좋든 안좋든 마무리를 잘 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전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던 안송이는 현재 상금랭킹 60위로 내년 시드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 이런 절박함 때문인 듯 안송이는 이날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배소현, 조아연, 마다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안송이는 특히 후반 10~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후반 9홀에 버디만 4개를 잡아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조아연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조아연은 “오늘도 어제처럼 유틸리티를 많이 잡았다. 그런데 유틸리티가 쇼트아이언만큼 정말 잘됐다”며 “내일이 올시즌 마지막 날인데 우승만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변화를 준 것들에 좀 더 적응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톱10에만 들어도 대상을 차지하는 김수지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재희, 하민송, 정윤지, 안선주와 함께 두터운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유해란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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