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구자철 회장.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파주)=이강래 기자] 3년째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를 이끌고 있는 구자철 회장이 내년 코리안투어 대회수를 25개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13일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내년엔 코리안 투어 대회수를 25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19년 11월 제18대 회장으로 당선된 뒤 2020년부터 KPGA를 이끌고 있다. 임기 첫 해인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2020년엔 직접 사재를 출연해 ‘KPGA오픈 with 솔라고CC’를 마련한 데 이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를 포함해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유치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우리금융 챔피언십’, ‘아시아드CC 부산오픈’, ‘LX 챔피언십’, ‘골프존-도레이 오픈’까지 4개 대회를 신설해 21개 대회에 총상금 203억 원의 투어 사상 최대 규모 시즌을 만들었다. 종전 최다 대회 수는 2008년의 20개였으며 최다 총상금은 2021년의 156억 원이었다.
구 회장은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풍성한 시즌을 보냈다”며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스폰서와 파트너, 대회 관계자, 그리고 매 대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엔 25개 대회 개최가 목표다. 기대해도 좋다”며 “KPGA 스릭슨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구 회장은 “신규 중계권 계약과 해외투어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골프 팬들이 보다 다양한 중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고 국내서 뛰는 선수들이 더 큰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루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KPGA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안투어는 올해를 끝으로 JTBC골프와의 중계권 계약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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