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한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LPGA투어 펠리칸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한국선수들의 15개 대회 연속 무승 행진이 계속됐다. 심지어 '톱10'에 든 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가장 좋은 순위는 김효주(27)와 김세영(29)의 공동 17위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의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역전우승이 기대됐으나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김세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그나마 순위를 41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17위로 마감했다. 전인지(28)는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30위 밖이었다.
우승은 디펜딩 챔피언인 넬리 코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코다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2위 렉시 톰슨(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전날 선두 엘리센 코퍼즈(미국)는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3위에 그쳤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아타야 티티쿤(태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 티티쿤은 2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으며 이번 대회에서 컷오프된 고진영(27)은 세계랭킹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가게 됐다. 이번 대회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4라운드 72홀 경기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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