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주형(사진)이 초청출전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17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김찬(미국)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초청료를 받고 출전했는데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려 몸값을 했다. 출전선수 84명중 세계랭킹이 15위로 가장 높은 김주형은 경기 후 “좋은 샷을 많이 날렸는데 퍼트 몇 개가 빠졌다”며 “핀 포지션이 까다로워 쉬운 퍼트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콘페리투어 Q스쿨을 2위로 통과한 김찬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김찬은 5번 홀까지 보기 3개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았다. 김찬은 “경기 초반 3오버파를 기록해 오늘은 이븐파만 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3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쳐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주형과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함께 뛴 미토 페리이라(칠레)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때려 사토 다이헤이(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또 다른 인터내셔널팀 멤버인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다.
베테랑 박상현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재미교포 제이 최와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이상희와 장동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44위, 지난 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한승수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52위다.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4년과 2005년 대회 2연패를 했으며 이후 루크 도널드(2012년, 2013년)와 브룩스 켑카(2016년, 2017년)도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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