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을 취한 유해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유해란(21)이 KL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천만 원)에서 우승했다.
유해란은 20일 전남 장흥의 JNJ 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2위 박지영(26)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LF 헤지스 포인트 랭킹 상위 8명과 초청 선수 2명 등 총 1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포인트 1위로 출전한 유해란은 3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쳐 9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뒤 이날도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스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유해란은 "우승상금을 Q스쿨 경비로 쓰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박지영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5타를 줄인 박현경(22)과 6타를 줄인 임진희(24)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더블 플래그 홀을 운영하며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더블 플래그 홀은 그린 위에 2개의 홀컵을 마련하고 빨간색 플래그가 꽂힌 홀에 홀인 할 경우 플레이 타수에 -1을 적용, 파를 기록하면 버디, 버디를 기록하면 이글로 스코어를 인정해주는 이벤트다. 1라운드에는 15번 홀(파 3)과 17번 홀(파 5)에서, 2라운드에는 16번 홀(파 4)과 17번 홀(파 5)에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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