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사진 20)이 초청출전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20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0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고다이라 사토시, 시미즈 다이세이(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후 "일본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다시 일본을 찾아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초청료를 받고 출전했다. 세계랭킹도 15위로 출전선수 84명중 가장 높았다. 김주형은 지난 달 동경 근처에서 열린 PGA투어 경기인 조조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미야자키 소고기가 너무 맛있어 체중이 늘었을 것"이라며 "거부할 수 없는 맛이었다"고 말했다.
우승은 마지막 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은 히가 가즈키(일본)에게 돌아갔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히가는 2ㅟ인 미토 페레이라(칠레)를 3타 차로 제쳤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히가는 이로써 시즌 4승째를 거두며 2개 대회를 남겨둔 상태에서 상금왕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4000만엔(약 3억 8000만원).
지난 주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한승수(미국)는 마지막 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날 7타를 줄인 박상현(39)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황중곤(31)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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