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의 김인경과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왼쪽부터).[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5년 만에 부활하는 LPGA투어 유일의 국가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8개국이 결정됐다. 8개국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종료후 발표된 롤렉스 월드랭킹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한화금융 계열사 통합 브랜드인 한화 라이프 플러스(LIFEPLUS 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한국에서 열린 후 5년 만인 내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문 코스인 TPC 하딩파크에서 개최된다.
21일자 롤렉스 월드랭킹을 집계한 결과 한국(35점)과 미국(35점), 일본(85점), 스웨덴(120점), 태국(183점), 잉글랜드(197점), 호주(298점), 중국(446점) 등 8개 참가국이 모두 확정됐다. 각국별 출전선수 4명은 내년 4월 DIO 임플란트 LA Open이 끝난 후 발표될 롤렉스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이 때 국가별 최종 시드가 부여된다. 각 참가국은 4명 이상의 랭킹 선수가 있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LPGA투어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부활을 반기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복귀가 엄청 기대된다. 내가 미국팀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김효주(27)는 "오랜만에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 좋은 성적을 내서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전인지(28)는 "2018년 대회 우승 멤버로서,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기뻤다. 내년에 꼭 다시 한 번 참가하고 싶다”며 “한국 기업이 후원한다고 하니 디펜딩 챔피언팀으로서, 한국 팀이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당시 전인지와 김인경, 박성현, 유소연이 출전해 미국과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독특한 팀매치 플레이 방식의 대회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8개국 최고의 여성 골퍼가 모여 경기를 치른다. 한화금융 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한화저축은행)의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LIFEPLUS)'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대회의 공식 명칭은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Hanwha LIFEPLUS International Crown)'이다.
2023년 대회부터는 경기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각 조에서 각각 일요일 라운드에 진출할 두 개의 국가를 뽑는다. 일요일 경기에 진출한 4강 국가는 오전에 두 개의 싱글 매치와 한 개의 포섬매치로 준결승전을 치러 최종 결승에 오를 국가를 가린다. 이어 오후에 결승전과 3, 4위전이 열리며, 준결승전과 같은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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