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데이에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선 신지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베테랑 신지애(34)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70만 호주달러)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신지애는 3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3타로 2위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1타 차로 앞섰다. 신지애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우승한다면 9년 만의 타이틀 탈환이다.
부하이는 지난 7월 AIG 위민스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선수로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선두인 홈코스의 해나 그린(호주)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로 밀려났다.
신지애는 이로써 개인통산 62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투어에서 61승을 거뒀다. 구체적으로 KLPGA투어에서 21승, LPGA투어에서 11승, JLPGA투어에서 28승을 거뒀다. 200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투어 경기인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뒀으며 2년 뒤인 2007년엔 KLPGA투어 19개 대회에 나가 한 시즌 10승을 거두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유소연(32)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8타로 첫날 선두에 나섰던 그레이스 김(호주)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4위인 US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10타로 단독 6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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