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공동 3위에 오른 박현경.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현경(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16일 베트남 호치민 북부 빈즈엉성의 트윈 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노보기에 버디 5개를 잡은 이소영(25)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고지우(20), 마다솜(23)과 1타 차다.
박현경은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마지막 날 경기가 낙뢰 등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선두 박지영(26)에 1타 차로 뒤진 채 대회가 종료돼 역전 우승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박현경은 이날 좋은 출발을 하는 등 2주 연속 우승을 노릴 쾌조의 샷 감을 이어가고 있어 기대감을 품게 한다. 박현경은 7~9번 홀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11,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나머지 홀서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 차 공동 3위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2022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고지우와 마다솜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오르며 투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고지우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마다솜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시즌 제주도에서만 2승을 거둔 이소미(23)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시드순위전에서 1위를 한 김민별(18), 김지현(31)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 2타 차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드전을 통해 KLPGA투어에 복귀한 안소현(27)은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82위로 출발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하나(30)도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곽예빈(23)은 17오버파 89타를 쳐 자동 컷오프 됐다. KLPGA투어는 매 라운드 16오버파 이상 기록 시 자동 컷오프된다. 일명 88타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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