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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서요섭 vs 관록의 박상현..최종 승자는?
뉴스| 2023-04-1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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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에 첫 홀 티샷을 날리고 있는 서요섭.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타자 서요섭이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박상현이 2타 차로 추격하고 있어 우승의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서요섭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인 고군택을 1타 차로 앞섰다. 서요섭은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을 십분 발휘하며 난이도가 높은 대회 코스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는 등 압도적인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서요섭은 무빙데이인 이날 전반엔 버디를 한 개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9번 홀서 힘겹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후 11, 12번 홀과 15, 16번 홀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서요섭은 경기 후 “9번 홀에서 티 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레이업도 정확하게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퍼트가 원하는 대로 떨어져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11번홀서 첫 버디를 잡은 뒤 그 뒤로 좋은 흐름을 탔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에서 5승을 기록중인 서요섭은 메인 스폰서(DB손해보험)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서요섭은 “항상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시는 메인 스폰서에게 보답하기 위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지난 3일 간의 성적은 잊어버리겠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매 홀 최선을 다하겠다. 챔피언조로 플레이할 박상현, 고군택 선수 모두 실력이 뛰어나지만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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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역전우승을 노리는 베테랑 박상현. [사진=KPGA]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고군택은 무빙 데이인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1타 차 2위에 올랐다. 고군택은 동료들로부터 “우승만 없지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코리안투어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베테랑 박상현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지난해 신인왕 배용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서요섭과 2타 차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상현은 지난 해 5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박상현은 “2등, 3등은 필요 없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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