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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허다빈 “정말 너무 우승하고 싶다”
뉴스| 2023-06-2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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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오른 허다빈.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허다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허다빈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이제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허다빈은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고 준우승만 세차례 기록중이다.

첫 승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주듯 허다빈은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후 “정말 너무 우승하고 싶다. 오늘 경기하면서도 ‘혹시 내가 우승을 할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빨리 지워버리려고 했다. 언제나 그랬듯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11개 대회에 나가 8번 컷을 통과한 이제영은 아직 톱10 진입을 이루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12위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는 이제영은 “작년에 비해 샷도 많이 좋아지고 비거리도 20m 정도 늘어서 플레이 자체가 달라졌다”며 “최대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하다가 괜찮다 싶으면 공격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가영이 13~15번 홀의 3연속 버디 등 노보기에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에 성공해 한을 풀었다. 뒤를 이어 이예원과 현세린, 박단유, 리슈잉(중국)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는 마지막 홀 보기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선두그룹에 5타 뒤진 채 공동 의 성적으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 대신 생각도 못 한 보기가 나와 마무리가 좀 아쉽다"며 "내일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홍지원은 1언더파 71타로 이다연, 이소미, 성유진 등과 함께 공동 35위로 출발했다.

우승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루키 방신실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공동 89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방신실은 컷 통과를 위해 2라운드에 3~4언더파를 기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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