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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선 통과한 타디 US여자오픈 깜짝 선두..김효주는 공동 2위
뉴스| 2023-07-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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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도중 6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준비하고 있는 베일리 타디.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베일리 타디(미국)가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다.

타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인 김효주(27)와 앨리슨 쿠퍼즈(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이번 출전이 4번째 US여자오픈인 타디는 앞선 3차례 대회에선 모두 예선탈락했다.

첫날 3언더파 69타로 좋은 출발을 한 타디는 이날 오전 조로 나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였다. 장타자인 타디는 파5 홀인 6번 홀에서 티샷을 306야드나 날렸으며 2온 후 이틀 연속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세계랭킹 455위인 타디는 2라운드를 마친 후 “어느 대회에 나가든 우승할 것이란 믿음은 있다”며 “난 여기에 있을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타디는 미네스타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을 힘겹게 통과했다. 타디는 지역 예선 도중 마지막 홀 보기로 탈락한 줄 알고 라커룸에서 샤워를 하고 짐을 쌌다. 하지만 연장전에 나가야 한다는 말에 서둘러 골프화를 다시 신었고 결국 연장 네 번째 홀에서 6m 버디를 잡아 페블비치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김효주에겐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첫 홀 보기를 12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12, 16, 18번홀서 버디 3개를 추가해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마지막 두 홀인 8, 9번 홀의 연속 보기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실망스런 마무리를 한 김효주는 “내일은 새로운 날이니만큼 새롭게 정신무장을 하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루키 유해란(22)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통산 64승에 빛나는 신지애(35)는 1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전인지(28), 후루에 아야카(일본)과 함께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양희영(33)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장은 아마추어 시절 페블비치에서 코스레코드인 63타를 친 바 있다.

한편 전날 7오버파로 부진했던 최혜진(23) 이날 바람이 심한 오후 조로 출발했으나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7오버파 151타로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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