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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꿈꾸는 라운드 파트너는? 우즈와 스피스, 호브란
뉴스| 2023-10-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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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한국투자신탁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박현경.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익산)=이강래 기자] 12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 6,724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꿈의 라운드 파트너로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 빅토르 호블란을 꼽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같이 멋지게 골프를 하는 선수들인데다 함께 라운드하면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대회가 열리는 익산 출신인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중 가장 많은 갤러리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현경은 대회장인 익산 컨트리클럽의 헤드 프로 출신인 프로골퍼 부친을 뒀다. 박현경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로 일 년 중 가장 잘하고 싶은 대회다. 고향과 가족, 갤러리 응원이 고맙고 큰 힘이 된다.” 고 밝혔다.

박현경은 경기중 가장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샷으로 85m 거리의 52도 웨지샷을 꼽았다. 대회 코스인 익산CC의 그린이 작아 웨지 플레이가 정교해야 유리하다. 박현경에게 투어에서 가장 친한 동료는 김혜림, 김리안이었다. 골프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목표에 대해서는 “대상을 타고 싶고 투어 통산 10승 이상 거두고 은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후원사를 둔 박지영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대상이나 상금왕을 하면 좋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3승째를 달성한 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룬 박지영은 “전체적으로 스코어를 잃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멘탈도 예전보다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대회는 지난주 경기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 “매년 잘 치지 못했던 대회라 더 잘하고 싶었는데 올해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박지영은 또한 골프선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항상 꾸준하게 상위권에 머무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했다.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 큰 투어 무대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조금 더 준비하고 갖춰진 후에 진출하고 싶다’는 계획을 털어놨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 이예원에 0.11타 뒤진 2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는 대상과 상금왕 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대상과 상금왕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경기중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드라이버를 꼽았다.

지난 8월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는 그린 적중률 1위 답게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아이언샷을 잘 치는 비결도 공개했다. “너무 센 샷을 멀리 치려다 스윙이 급해진다. 백스윙 탑에서 반 템포 정도 쉬었다 내려오는 게 도움이 된다.” 고 팁을 줬다.

공동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권인 박지영, 박현경, 조아연을 후원한다. 동부건설 소속 선수로는 최근 첫승을 한 엄마 골퍼 박주영을 비롯해 상금 3위에 오른 김수지와 장수연, 지한솔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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