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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연 허리 부상 딛고 첫날 선두..노 보기에 버디만 6개
뉴스| 2023-10-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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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2점으로 선두에 나선 권서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익산)=이강래 기자] 172cm의 장신 골퍼인 권서연(우리금융그룹)이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허리 부상을 딛고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선두에 나섰다.

권서연은 12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2점으로 공동 2위인 이다연(메디힐)과 이소영(롯데)을 1점 차로 앞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권서연은 10, 12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은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에도 4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권서연은 지난해 허리부상을 당해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날 선두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권서연은 경기 후 "허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남다 보니 스윙에 변화가 생겼고, 스윙을 다시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며 "오늘은 내 플레이만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방식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위해 고안됐으며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파는 점수의 변화가 없지만 보기를 적어내면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총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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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칩샷을 시도하는 이다연. [사진=KLPGA]


157cm의 단신에도 장타를 날리는 이다연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권서연과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점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다연은 17번 홀(파5) 칩인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18번 홀(파4)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데다 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이소영은 이날 가장 많은 7개의 버디를 낚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해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소영은 후반 14번 홀 버디에 이은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첫날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소영은 "보기를 기록해도 계속 버디로 만회해서 큰 타격이 없었다"며 "오늘처럼 나머지 경기도 보기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치고 싶다. 남은 라운드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타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은 노보기에 버디만 5개를 잡아 10점으로 이지현7(나이키)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2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방신실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켰다.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3.68개의 버디를 잡아 평균 버디수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롯데)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9점을 획득해 박민지(NH투자증권), 김나현2(노랑통닭)와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황유민은 11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으나 이후 나머지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점수를 잃어 선두 권서연에 3점 차로 뒤졌다.

나란히 3승씩을 거둔 우승 후보인 이예원(KB금융그룹)과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은 동반 플레이를 펼쳤으나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점을 획득해 공동 62위, 박지영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0점을 기록해 공동 72위로 각각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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