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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몰아친 양희영..1타 차 공동 3위
뉴스| 2023-11-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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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이틀째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앨리슨 리(미국)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앨리슨 리는 지난 달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춘 이민지와 한달 만에 다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당시 앨리슨 리는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 34세인 양희영은 지난 주 아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릿지 3라운드에도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를 쳤다. 2주 연속 하루에 9타를 줄이는 화끈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양희영이 이날 기록한 63타는 지난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작성한 코스레코드(62타)에 1타가 모자라는 스코어다.

총상금 700만 달러(약 90억 6500만원)에 우승상금 200만 달러(약 25억 9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개막 전 대회코스에 내린 비로 인해 그린이 부드러워져 무더기 버디가 쏟아지고 있다. 대회 첫날 인뤄닝과 하타오카 나사가 9언더파를 쳤으며 대회 이틀째에도 양희영이 9언더파, 앨리슨 리가 8언더파,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7언더파를 기록했다.

4,5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9번 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양희영은 후반 11~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6,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양희영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2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했으며 18개 홀중 14개 호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퍼트 수는 24개.

한국인 통산 7번째 베어 트로피(평균타수 1위)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쳤으나 경쟁자인 아타야 티티쿤(태국)이 6타를 줄이는 바람에 3, 4라운드에 더 큰 심적 부담을 안게 됐다. 김효주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 티티쿤이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로 둘 간의 격차는 3타 차로 벌어졌다.

김효주는 올시즌 평균타수 69.689타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69.676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티쿤에 0.013타 뒤진 상태다. 한국선수중 베어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는 2003년 박세리(70.03타)와 2004년 박지은(69.99타), 2010년 최나연(69.87타), 2012년 박인비(70.21타), 2016년 전인지(69.583타), 2019년 고진영(69.062타) 등 총 여섯 차례 있었다.

첫날 6언더파를 쳐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을 한 최혜진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고진영은 이틀 연속 1타 씩을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2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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