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SPS한다, ‘일단 올해는 일본’ 특이한 이름 대회 개최
뉴스| 2022-02-23 08:16
이미지중앙

한다 하루히사 ISPS 한다 회장(왼쪽)과 이사오 아오키 JGTO 회장이 대회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JGT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ISPS한다 유럽-일본, 일단 올해는 일본 토너먼트!’라는 기상천외한 이름의 골프 대회가 일본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유럽 DP월드투어와의 공동 개최를 추진했던 일본골프투어기구(JGTO)의 ISPS한다토너먼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본에서 단독으로 열리면서 이같은 대회명으로 바꿨다.

국제스포츠진흥협회(ISPS)와 JGTO는 21일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는 4월21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ISPS한다유럽·일본 어느 쪽이 이길까 토너먼트!’를 올해는 일본 단독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이름도 특이했지만 변경된 이름까지 재미나다.

애초에 총상금은 2억2900만엔이었으나 상금액은 1억엔(10억4031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쪼개졌다. 그러면서 같은 주간에 스페인 타라가나에서 ISPS한다챔피언십스페인을 총상금 200만 달러(23억8700만원)에 개최한다.

한다 하루히사 ISPS 회장과 이사오 아오키 JGTO 회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변경 경위와 투어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자 조치로 ‘3일간의 격리가 필요하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JGTO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올해는 유럽이 빠지고 일본만의 대회로 열리기로 하면서 아쉬움이 대회 이름에 반영됐다.

개최지는 예정대로 이바라키현의 PGM이시오카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아오키 회장은 연기를 유감스러워 하면서 “내년의 전초전으로서 대회를 크게 고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회 2주일 전인 4월 6~8일에 ‘ISPS한다 유럽에의 길 토너먼트’라는 이름의 예선전을 참가비 무료로 개최한다. 상위 2명에게는 본전에 추천 기회가 주어진다. 또 다음 상위 15명까지는 9월에 열리는 2부 투어인 아메바 투어ISPS 한다에 출전하게 된다.

유럽 DP월드투어 역시 팬데믹으로 인한 대회 일정 변경이 있었다. 지난주 개최 예정이던 히어로인디언오픈에 이어 4월의 신설 예정인 아시아 지역 대회 및 마지막주의 볼보차이나오픈까지 취소됐다.

DP월드투어는 대신 4월 21일부터 스페인 타라고나의 인피니텀에서 개최되는 ISPS한다챔피언십스페인과 곧이어 카탈루냐 챔피언십이 스페인 지로나에서 2주 연속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중 ISPS한다챔피언십에서는 일본 정규 투어 선수 5명에게 출전권을 주었다.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일본골프 투어와 함께 하는 대회가 없어져 아쉽지만 내년에 방문하기를 고대한다”면서 “스페인에도 대회를 열어준 하루히사 박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