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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더플레이어스 첫날 19위…플릿우드 선두
뉴스| 2022-03-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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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더플레이어스 첫째날 2언더파를 쳐서 공동 19위로 마쳤다. [사진=PGA투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247억원) 첫날 2언더파를 쳐서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쏘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6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파5 9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에 이어 파5 11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에 3.3미터 이글 퍼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 잃었다.

이경훈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9야드였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77.78%, 그린 적중률은 64.29%로 준수했다. 퍼트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0.583타를 더 적게 했다.

경기를 마친 이경훈은 “긴 하루였던 것 같다”면서 “8번 홀 끝나고 경기가 중단돼 3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고 말했다. “처음 여덟 홀이 잘 안 풀렸다. 퍼팅이 안되고 버디를 못 만들었는데 오히려 쉬고 난 후에 연속 버디도 잡고 이글도 잡아서 분위기 전환을 잘한 것 같다.”

코스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엄청 그린이 딱딱했는데 올해는 달라서 나도 좀 당황스럽다”면서 “거리 계산을 잘해야 할 것 같고, 대신 그린이 소프트하면 선수들이 타수를 잘 줄이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나도 기회를 많이 잡아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밤부터 비가 오면서 대회는 중단과 속개를 반복한 가운데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톰 호기(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플릿우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호기는 2번 홀에서의 이글과 버디 5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키스 미첼, 크레이머 히콕(이상 미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헤롤드 바너 3세(미국)는 선두를 달리다 아일랜드 17번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는 등 3타를 잃고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이경훈과 함께 공동 19위다. 임성재(24)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 72타를 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68위에 그쳤다.

전날 밤부터 대회장에는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첫 조의 티타임을 1시간 미뤘다. 하지만 중간에 기상악화로 중단됐고 오후 3시14분에야 재개됐다. 144명 출전 선수 중 12명은 출발도 못했다. 김시우(27)는 첫 홀 두 번째 샷 이후 순연돼 한 홀도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 금요일 오전 7시 15분 재개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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