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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퍼터로 7언더파..무명 차강호 깜짝 선두
뉴스| 2022-08-1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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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선두에 나선 차강호.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무명 차강호(23)가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나섰다.

차강호는 11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때려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66타로 두터운 공동 2위 그룹을 이룬 이원준(37), 박성제(28), 황도연(29), 최승빈(21.CJ대한통운), 이상엽(28)과는 1타 차다.

65타는 투어 2년차인 차강호가 기록한 개인 최소타 기록이며 선두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차강호는 이날 18홀을 치르면서 퍼트수 26개를 기록했다. 선두 도약의 원동력이 퍼팅이었던 것이다. 차강호는 경기 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는데 볼의 직진성이 향상됐다”며 “그러다 보니 짧은 거리 퍼트에 자신감이 높아졌고 실수도 줄었다”고 말했다.

차강호가 코리안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작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거둔 6위다. 프로 데뷔 동기는 이재경과 정찬민, 고군택 등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차강호는 “동기들한테 자극이 된다. 이제는 내가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코스인 카일필립스 코스는 이번에 코리안투어를 처음 개최한다. 하지만 2부 투어 격인 스릭슨투어는 지난해부터 자주 개최했다. 영암호 옆에 위치한 이 코스는 바람도 강하고 링크스 코스의 특성도 있어 코스를 많이 알수록 유리하다.

공동 2위에 오른 이상엽과 박성제, 황도연, 최승빈은 2부 투어에서 뛰면서 대회코스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어 유리한 듯 나란히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박성제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황도연은 이글을 2개나 잡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상현(39)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인 김민규(21) 등과 함께 공동 42위로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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