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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나를 인터내셔널팀에 뽑아 달라!" 조롱
뉴스| 2022-09-0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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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인터내셔널팀에 뽑아달라고 조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나를 인터내셔널팀에 뽑아 달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2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만에게 LIV 골프를 조롱하기 위한 이색 제안을 해 화제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BMW PGA챔피언십엔 LIV 골프 소속선수 18명이 출전해 PGA투어 선수들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만약 가능하다면 인터내셔널팀을 위해 뛸 수 있겠나?’란 기자의 질문에 “100%”라며 “내가 퀘일 할로에서 플레이하는 걸 본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매킬로이는 2022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퀘일 할로 클럽에서 3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PGA투어 첫 승도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하지만 유럽 선수라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될 수는 없다. 매킬로이는 “최근 이멜만 단장과 여러 차례 채팅을 했다. ‘필요하면 나를 이용하라’”라고 농담을 건넸다“라고 소개했다.

매킬로이가 이같은 농담을 한 이유는 LIV 골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함이다. 세계랭킹 2위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호아킨 니만(칠레)과 루이 우스투이젠,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 마크 레시먼(호주),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등 인터내셔널팀의 주축을 이룰 선수들이 LIV 골프로 인해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수 없다. 프레지던츠컵을 주관하는 PGA투어는 경쟁관계에 있는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하고 있다.

이멜만 단장은 단장 추천선수를 발표한 7일 “LIV 골프로 주요 선수들이 빠져나가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내셔널팀 멤버 12명중 8명이 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루키들이다. 그나마 나머지 4명중 임성재와 김시우는 한 차례씩 프레지던츠컵에 나간 바 있다.

단체전에서 경험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인터내셔널팀의 역대 전적은 1승 1무 11패로 절대 열세다. 이번 프레지던츠컵 역시 LIV 골프의 출범으로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2 프레지던츠컵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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