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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韓,美서 세계랭킹 1위 전쟁..고진영 vs 티티쿨, 셰플러 vs 매킬로이
뉴스| 2022-10-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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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번 주 한국과 미국에서 남녀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전쟁이 펼쳐진다.

먼저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고진영(27)과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2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자웅을 겨룬다.

고진영은 현재 4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손목 부상으로 투어를 중단한 후 꾸준한 하락세다. 고진영은 2018년 LPGA투어 진출이후 처음으로 AIG 위민스오픈과 CP위민스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컷오프를 당한 뒤 투어를 중단했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포인트 7.59점으로 2위인 티티쿨(7.24점)을 0.35점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티티쿨이 우승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둘의 지난 3월 셰계링킹은 1위와 14위로 간격이 있었으나 티티쿨이 JTBC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면서 1위와 5위로 좁혀졌다. 이후 티티쿨이 지난 9월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더 좁혀진 상태다.

고진영은 여러 부담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21년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다. 하지만 부상 치료와 재활로 오랜 공백이 있다. 대회 기간중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지 알 수 없다. 반면 티티쿨은 19세의 젊은 나이로 기량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의 쌀쌀한 날씨와 산악지형 코스를 어느 정도 극복할 지가 변수다.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경기인 더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격돌한다.

매킬로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매킬로이가 우승하거나 단독 2위 이상을 하면 셰플러의 성적에 관계없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총 8번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재위 기간은 총 106주다. 매킬로이는 지난 8월 생애 세 번째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후 꾸준히 상승세다. DP월드투어에 세 번 출전했고 3개 대회 모두 공동 4위 이상의 성적을 냈다.

지난 3월 WGC-델 매치플레이 우승후 지금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셰플러는 반면 하락세다.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있다.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6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매킬로이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지난 달 출전한 2022 프레지던츠컵에선 졸전을 펼쳤다. 이래 저래 코너에 몰린 셰플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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