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3위 안에 들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는 스코티 세플러.[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주 열리는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다.
셰플러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된다. 현재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2021년 피닉스오픈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 3월 말 WGC-델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존 람(스페인)은 마스터스까지 제패한 세플러의 활약으로 1위에 복귀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탓에 셰플러는 7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내놔야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CJ컵 우승으로 2년 3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당시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1년 간 이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대회장에서 즐기면서 경기하면 결국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그동안 두 차례나 1위 탈환 기회가 있었다.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 이상을 거두면 1위에 복귀할 수 있었으나 공동 9위에 그쳤다. 그리고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하면 1위를 탈환할 수 있었으나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엔 세계랭킹 20걸중 17명이 출전한다. 한국의 이경훈(31)과 임성재(25), 김주형(21)도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다. 자칫하면 매킬로이의 1위 자리는 ‘2개월 천하’로 끝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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