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아시안투어 개막전에 출전하는 캐머런 스미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2023시즌 아시안투어 개막전인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스미스는 5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월 2일부터 나흘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로얄 그린스 골프& CC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개막전에 출전하기로 했다”며 “월드 클래스 급의 낯익은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스미스의 출전으로 김비오, 문도엽, 장이근 등 아시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들과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개막전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재미교포 김시환 등 아시안투어 상위 랭커 30명이 총출동한다. 또한 지난해 20m가 넘는 장거리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한 헤롤드 바너 3세(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스미스와 헤롤드 바너 3세 등 LIV 골프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개막전에 나서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이 첫 번째 목적이다. LIV 골프엔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LIV 골프 선수중 세계랭킹이 3위로 가장 높다.
그리고 2월 24~26일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열리는 2023시즌 LIV 골프 개막전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스미스는 작년 11월 호주PGA챔피언십과 호주오픈에 출전한 뒤 두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아시안투어를 통해 이를 회복하려는 의도가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퍼블릭 인베스트 펀드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공동후원하는 PIF 사우디 인터네셔널은 과거 DP월드투어로 열렸으며 더스틴 존슨(미국)과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우승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모두 LIV 골프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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