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콜린 모리카와.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콜린 코리카와(미국)가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 경기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에서 사흘간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2개를 잡아 6타 차 선두에 나섰다.
모리카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8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24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모리카와는 공동 2위인 스코티 셰플러, J.J 스펀(이상 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6타 차로 앞섰다.
모리카와는 1라운드부터 무빙데이인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우승한다면 2021년 디오픈 우 승후 17개월여 만에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두게 된다. 놀라운 점은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나선 모키라와는 이틀째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2타 차 선두에 나섰으며 무빙데이인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8타를 더 줄여 6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5번 홀(파5)서 이글을 잡은 셰플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3.3m 이글로 응수해 선두를 지켰으며 나머지 홀서 버디 6개를 추가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아이언샷이 좋은 모리카와는 지난해 우승 없이 지루한 시즌을 보냈다. 5승중 메이저 우승이 두 번이나 있는 선수로선 자존심 상하는 성적이었다. 모리카와는 경기가 없는 날엔 8, 9시간씩 연습에 매달리며 애를 썼고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성적향상의 결정적인 키(Key)는 퍼팅 그립의 변화였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퍼팅으로 고전하다 새로운 퍼팅 그립을 시도했는데 적중했다. 그립의 변화로 아웃-인 궤도로 움직이던 퍼터를 좀 더 열어주면서 홀인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퍼팅 코치인 스테판 스위니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였다. 모리카와의 노보기 행진은 빼어난 퍼팅 실력이 뒷받침하고 있는데 3라운드까지 퍼팅으로만 무려 6.778타의 이득을 봤다.
김주형(21)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존 람(스페인)과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파4 홀인 16번 홀에서 놓친 60cm짜리 파 퍼트로 선두 추격에 힘이 빠졌다.
임성재(25)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3타로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앞서 출전한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이경훈(32)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 3명이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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