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도중 3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브룩 헨더슨.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틀째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헨더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인 넬리 코다(미국)에 4타 차로 앞섰다.
첫날 5언더파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던 헨더슨은 2~5번 홀서 4연속 버디를 낚아 타수 차를 벌렸고 후반 12, 15번 홀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코다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다.
작년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아람코시리즈 도중 허리를 다친 헨더슨은 11월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통증이 극에 달했다. 결국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헨더슨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후 허리 부상 치료에 들어가야 했다.
헨더슨은 샤프트 길이를 규제한 USGA의 조치로 지난 해 고전했다. 프로 입문 후 줄곧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던 헨더슨은 지난 해 46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한 후 평균 거리가 7야드 줄었다. 2021년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74야드였으나 지난 해엔 267야드였다.
하지만 클럽을 핑에서 테일러메이드로 교체한 뒤 거리도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웨지 플레이까지 향샹돼 2라운드까지 버디 12개(보기 1개)를 잡았다. 헨더슨과 같은 조로 경기한 레전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여러 차례 헨더슨에게 굿샷이라고 얘기해 줄 정도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웨이링슈(대만)는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대니얼 강(미국)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셀러브리티 부문에서는 지난 해 우승자인 테니스 스타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41점을 추가해 중간 합계 78점으로 공동 2위인 소렌스탐과 의족 골퍼인 채드 페이퍼(미국)를 9점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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