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1위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이븐파에 그친 선두 샘 라이더(미국)와는 2타 차다. 람은 첫날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16위로 출발했으나 전날 2라운드에 5타를 줄여 공동 14위로 도약한 뒤 이날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람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려면 3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먼저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현재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중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성적에 관계없이 무조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람이 이번 주 준우승을 차지하고 매킬로이가 3위 이하의 성적을 내는 경우다. 매킬로이는 폭우로 파행운영중인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결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람이 토리 파인스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매킬로이가 단독 27위 이하의 성적을 내는 경우다.
람은 토리 파인스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타 차 선두 샘 라이더는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다. PGA투어 3연승에 도전중인 람이 최종라운드에 역전우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매킬로이도 두바이에서 5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강자다. 결국 람이 역전우승을 이끌어내야 깔끔하게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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